대장동 의혹 '핵심' 유동규 오늘 영장심사…구속 갈림길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결과에 따라 검찰 수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장동 의혹' 키맨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유 전 본부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입니다.
검찰은 지난 금요일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한 뒤 이틀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 관여했는지와 화천대유에 유리하게 배당 구조를 부당하게 설계했는지 등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개발이익과 관련해 거액을 요구했다는 주장과 관련한 의혹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에 관련 녹취파일 19개를 제출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측은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이익 700억 원을 주는 방안을 논의한 내용이 녹취록에 담겨있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그러나 "동업자에게 사업 자금을 빌린 것이 와전됐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이 유리하도록 배당구조를 설계해 주는 대가로 자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뇌물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이번 의혹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만큼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는 향후 검찰 수사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일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곽 의원 아들을 불러 50억 원 퇴직금 지급 과정에 대가성은 없었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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