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우주군 도약 첫발...육군·해군도 주도권 경쟁 / YTN

2021-10-02 14

공군이 '우주 센터'를 열고 우주 전력 확보 3단계 작전을 마련하며 우주군 도약을 위한 첫발을 뗐습니다.

육군과 해군도 미래 전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경쟁적으로 우주 전략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미국 우주군은 미사일 탐지 위성을 발사하며 우주 공간 주도권 장악에 나섰습니다.

우리 공군도 '우주 센터'를 신설해 우주 작전 능력을 3단계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박기태 공군 대령 / 공군 우주센터장 : 국방부와 합참이 추진 중인 우주 분야 핵심 과제들을 적극 지원하고, 공군의 우주력 발전을 가속화하여….]

오는 2025년까진 1단계로 우주 기상 예·경보 체계, 초소형 위성 체계 등을 갖춰 우주 정보 지원 작전 능력을 확충합니다.

2030년까진 2단계로 전방위 우주 위협에 대한 제한적인 우주 작전 수행 능력을 확보하고, 2050년까지 3단계로 조기경보 위성과 위성 전파 방해 체계를 전력화해 전천후 작전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공군의 우주력 강화 추진은 지난 4월 중국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하면서 속도가 붙었습니다.

8월엔 우리 공군총장과 미 우주군 참모총장이 만나 우주 안보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습니다.

육군과 해군도 질세라 주도권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양욱 /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교수 : 자군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이 부분을 일단 이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초기에 각군들의 분산된 노력은 반드시 시작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보고요.]

육군은 미사일 사령부가 적 인공위성의 파괴와 방어를 맡아야 한다며 우주력 발전 기본 계획 '페가수스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습니다.

해군도 대기권 밖을 비행하는 탄도 미사일을 격추하는 이지스함 탑재 SM-3 미사일 도입 등을 이유로 우주 전략 기반 마련에 나섰습니다.

각 군의 우주 시대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육해공군의 우주 전력을 조화롭게 통합하는 문제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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