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특혜 의혹' 유동규 주말에도 소환…조사 이어가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이틀 연속 불러 조사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2일) 오전 10시쯤부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다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어제(1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11시간에 걸쳐 조사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사입니다.
검찰은 어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조사를 벌인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가 오늘 오전 다시 소환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과 민관 수익배분 협약 등 사업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 인물입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으로 앞서 국민의힘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 관여했는지와 화천대유에 유리하도록 배당 구조를 부당하게 설계했는지, 또 이를 대가로 금품 로비를 받았는지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인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내용도 확인할 걸로 보이는데요.
정 회계사 측은 녹취록에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이익 중 700억원을 주는 방안을 논의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전 본부장 측은 동업자에게 사업자금 등을 빌린 게 와전된 것이라며, '700억 약정'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체포 시한이 내일(3일) 오전까지인 만큼 검찰은 오늘 조사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어제(1일)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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