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곡동 땅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2일) 오전 10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출석에 앞서 이런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국민께 죄송하다며, 공명정대하고 정치적으로 영향받지 않는 것으로 명성 있는 대한민국 검찰에 당당히 진술하고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운동 과정에서 오 시장이 시장으로 재임하던 2009년 처가의 땅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하고 '셀프 보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 시장이 의혹을 부인하자 민주당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지난 4월 방송사 토론회에서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관련 특혜 논란이 과거 자신의 시장 재직 시절과 무관하다는 취지로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4·7 재보궐선거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검찰은 오 시장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 뒤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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