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화천대유 50억 수수'...곽상도 의원직 사퇴 / YTN

2021-10-02 4

대선 정국을 강타한 대장동 의혹으로 정치권이 연일 시끄러운 가운데 아들의 50억 수수 논란이 빚어진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결국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부울경 지역의 경선 투표 결과를 공개하는 가운데 대장동 의혹이 표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곽상도 의원이 결국 의원직을 사퇴했는데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무소속 곽상도 의원은 조금 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6일,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했던 아들이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보도된 지 엿새 만입니다.

의혹이 불거진 당일 탈당계를 제출했던 곽 의원은 아들이 받은 50억 원은 정당한 대가라고 해명하며 의혹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비판이 당 안팎에서 거세게 일면서, 결국 의원직에서 물러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곽 의원은 사퇴 입장문에서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그 수익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며 정권 친화적 검사로 수사팀의 공정성에 의문이 있다며,

특검을 통한 수사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부울경 지역의 경선 투표 결과를 공개하죠?

[기자]
어제 제주 지역 경선에 이어 오늘은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부울경 지역 선거인단 6만여 명의 투표 결과가 공개됩니다.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어제 과반 득표로 압승을 거둔 이재명 지사가 그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되는데요,

이 지사는 과거 측근으로 꼽혔던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체포되는 등 검찰 수사가 확대되자,

부하 직원의 비리가 드러난다면 당시 관리자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당연히 자기 수하의 공무원이나 산하 공공기관의 직원들이 상도를 벗어났다면 당연히 관리자로서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서 대장동 개발이익 공공환수를 자신의 성과로 내세우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는 동시에, 관리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언급한 것으... (중략)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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