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상도수호’ 내분…조수진 “신군부냐” vs 이준석 “훈계 말라”

2021-10-01 10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0월 1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두아 변호사(윤석열 캠프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조수진 최고위원이 곽상도 의원의 제명 건을 두고서 지금 출당했는데 무소속 의원의 제명을 최고위가 의결하냐. 전두환 신군부도 안 그랬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는 참 조수진 의원의 발언을 참 이해할 수가 없는 게 물론 곽상도 의원이 그동안 야당 생활을 하면서 기한 공로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분노하는 지점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합법이든, 불법이든 간에 이거는 비상식적입니다. 더군다나 곽상도 의원이 국민들한테 거짓말을 했어요. 본인 아들이 200~300만 원 월급밖에 안 받았다고 국민들한테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거는 국민의힘이 그동안 어떤 면에서 보면 그동안 새롭게 태어나야 된다고 해서 윤희숙 의원이 그 모범을 보여줬지 않았습니까.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하고, 특히 더군다나 내로남불을 그동안 이야기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본인 스스로가 도덕적으로 명분과 깨끗함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저는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제명해야 된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더 나아가서 국회윤리위원회에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제소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 우리 당내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철저하게 우리가 단죄하겠다. 이런 걸 국민의힘이 몸소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이 정당이 수권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정당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와서 곽상도 의원을 옹호하는 듯한 저런 이야기를 수석 최고위원께서 하신다는 게 저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당 대표가 그렇지 않더라도 최고위원이 앞장서서 곽상도 의원의 처리 문제를 인간적으로는 그렇겠죠. 다들 인연이 있겠지만, 그러나 지금 인간적인 문제를 따질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 정권교체하려고 하는 그런 욕구가 있다면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와서 상도수호라는 저런 얘기를 한다면 국민들은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당신들도 똑같다는 얘기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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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