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또 연장…"불가피" "유감"
[앵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연장되자 시민들은 대체로 답답하지만 불가피한 결정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영업제한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또 한 번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식과 돌잔치, 일부 체육시설 이용 기준이 완화됐지만 현행 거리두기는 사실상 2주 연장됐습니다.
모임도 갖지 못하고 여행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확진자 숫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는 만큼 안심하기 이르다는 겁니다.
"델타 변이도 급속도로 번지고 있고 코로나 감염자 숫자도 줄지 않으니까 연장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 90% 이상은 아직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답답함보다는 아무래도 지하철 같은 데 사람이 많잖아요."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집합 제한 기준이 소폭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졌던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연장에 실망감을 숨기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워드 코로나로 가서 시간제한이 어느 정도 풀려야 그간의 손실을 복구하고 살아갈 여력이 생기는데… 확진자 수에만 너무 연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죠."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위중증 환자 위주의 방역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 추이에 따라 거리두기 완화를 차츰 검토할 것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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