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규제 해제...각국 '위드 코로나'로 속속 전환 / YTN

2021-09-30 8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크게 줄면서 일본이 오늘부터 긴급사태 조치 등을 모두 풀고 정상생활로 돌아갔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다른 나라들도 속속 규제를 풀고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잡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한 달 전 2만 명을 웃돌던 것이 최근 천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부로 전국에 내려졌던 긴급사태와 중점조치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규제를 풀고 코로나19와 공존을 모색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것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우리는 먹는 것, 마시는 것과 같은 제한을 점차 완화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코로나 19와의 전쟁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 것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앞서 싱가포르가 먼저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규제를 풀고 감염자 수보다는 중증 환자를 관리하는 쪽으로 방역 정책을 바꾼 겁니다.

유럽에서는 더 많은 나라가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습니다.

영국이 지난 7월 규제조치를 모두 풀면서 첫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후 덴마크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도 규제 해제와 정상생활로의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젠스 룬드그렌 /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교수 : 덴마크에서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감염자가 얼마가 되든 우리 병원 체계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10월 말쯤, 호주는 접종률이 70%에 이르면 '위드 코로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에서도 앞으로 더 많은 나라가 '위드 코로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EU 전체의 성인 평균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규제 해제로 영국과 싱가포르처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는 점이 고민거립니다.

이 때문에 이에 대비한 '플랜B'를 마련하는 데도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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