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파업이 길어지지 않아 다행이지만, 동시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사가 그 전에 조금씩 더 양보할 수는 없었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앞서 10차례 교섭과 조정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버스 노사가 파업 첫날 거짓말처럼 합의했습니다.
비근무자 유급 휴일수당 일 수를 기존 4일에서 8일로 늘리고, 정년도 만 61세로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지원금 명목으로 노조원 한 명에 20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파업은 생각보다 길게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가장 뜨거운 쟁점이었던 비근무자 유급휴일 수당과 정년 연장에 대해, 노사 모두 양보할 여지가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유인봉 / 한국노총 대전지역 버스노동조합 위원장 : 관공서 유급휴일 관련해서도 우리가 소급분 포기하면서 합의일 기준 적용해달라 하고 정년도 애초 (만) 63세에서 62세로 수정안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사측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준공영제 시행으로 지난해 버스 회사에 천억 원 넘게 지원한 대전시 역시,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한선희 / 대전시 교통건설국장 : 매년 다른 시·도와 비슷하게 저희가 인건비를 지급했다는 거고, 지금 현재 결과적으로 봐도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몇 개 시·도를 봤을 때 우리 대전시가 결코 임금이 다른 시·도에 비해서 적지 않습니다.]
대전시가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지만, 배차 간격이 늘면서 특히 출퇴근 시간 승객들은 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전대영 / 대전시 문화동 : 무작정 30분~40분씩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 것은 행정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허술하게 대처하게 되면 안 된다는 거죠.]
파업이 하루 만에 끝나 다행이긴 해도, 애초 파국에 이르기 전 조금씩 더 양보할 수는 없었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결국, 파업으로 인한 운행 제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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