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녹는 몽블랑, 4년 새 1m 낮아져...해발 4,807.8m / YTN

2021-09-30 3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녹고 있는 알프스의 몽블랑이 지난 4년 사이 1m가량 내려앉았습니다.

해마다 평균 13cm씩 높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알프스 산맥의 서유럽 최고봉 몽블랑의 공식 높이가 또 줄어들었습니다.

프랑스 전문가들이 최근 측정한 몽블랑의 높이는 해발 4천807.8m입니다.

4년 전인 2017년 측정한 4천808.7m보다 1m 가까이 줄었습니다.

30명의 전문가들은 9월 중순 몽블랑 정상에 올라 위성 안테나를 활용해 해발 고도를 계산했습니다.

4천792m에서 끝나는 몽블랑 정상의 바위층과 이를 덮고 있는 얼음층을 합친 높이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몽블랑의 빙하도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는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몽블랑의 높이는 2007년 4천810.9m로 최고점을 찍은 뒤 낮아지고 있습니다.

2년 주기로 측정이 시작된 2001년 이후 연평균 13cm씩 낮아졌습니다.

다만 4천806m로 매우 낮게 측정된 2019년에는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측정에 나섰던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 "기후학자와 빙하학자 등 과학자들이 우리가 수집한 자료를 살펴볼 것"이라며 신중하게 답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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