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을 두고 여야는 연일 전면전 양상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게이트'라며 윤 전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 지사라며 특검 도입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국토위 의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버지가 소유했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을 찾았습니다.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누나에게 팔렸다는 그 집입니다.
이들은 화천대유와 윤 전 총장 사이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고는 벌어질 수 없는 일이라며, 흑막을 밝히겠다고 잔뜩 별렀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로또 당첨급의 확률이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이것이 우연인지 아니면 우연을 가장한 필연인지 검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번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 윤석열 게이트로 규정한 민주당 지도부는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까면 깔수록 야당 인사만 나오는 화천대유의 매직. 화천대유 국민의힘 게이트가 윤석열 후보의 진실을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고 국민에 사죄해야 한다며 공세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이에 국민의힘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지사를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하며, 당 투톱인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연달아 특검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바로 여기 쓰여있는 대로 첫 번째 의심 대상자이자 범인일 것입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법사위원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 특검만이 답입니다. 여당과 검찰은 정권 맞춤형 전담수사팀으로 수사하는 시늉만 하고 면죄부를 주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특검 대신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촉구한 이낙연 전 대표는 대장동 의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여부를 처음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의혹이 남거나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못하면 문재인 정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는 것을 경고합니다.]
이재명 게이트냐, 윤석열 게이트냐.
대선을 다섯 달 앞두고 터진 대장동 의혹은 상대 유력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한 여야의 이슈 몰이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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