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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학생 살해범' 2차 재판도 "네가 죽였잖아" 공방

2021-09-29 2

【 앵커멘트 】
지난 7월 제주 중학생 피살 사건의 피고인 백광석과 김시남이 오늘(29일) 열린 재판에서 살인 행위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습니다.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건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라는 건데,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백광석과 김시남은 지난 7월 18일 제주 조천읍의 한 주택에 침입해 옛 동거녀의 중학생 아들을 살인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동거녀의 결별 선언에 앙심을 품은 백 씨가 범행을 계획했고, 김 씨가 가담한 겁니다.

두 피고인은 살인 혐의를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백광석은 "살인 행위를 주도적으로 한 사람은 100% 김시남"이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반면 김시남은 "피해자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다면 거짓말을 하지 마라"며 백 씨의 주장에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죽은 사람은 있는데, 죽인 사람은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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