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6백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외국인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대구에서는 세 자릿수 확진이 엿새째 이어졌고, 외국인 확진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도 있어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백 명 넘게 나왔습니다.
세 자릿수 증가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데 외국인 감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베트남인 모임을 중심으로 한 누적 감염 사례가 4백8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역 사회 감염으로 번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음식점과 관련한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경남 김해에서는 관련 확진 사례가 하루 사이 두 자릿수 증가해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권양근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지난 28일) : 음식점 및 지역 사회 동일 국적자 커뮤니티 활동 중 접촉을 통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북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 8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고, 충남과 강원 등에서도 외국인 노동자의 산발적인 감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 여수 거문도의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3명이 확진되면서 섬 전체 주민 천5백여 명도 진단검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부산에서는 감성주점과 학원, 의료기관에서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는데, 추석 연휴 이후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감염원 불명 사례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대체로 감염원 조사 중인 유증상자들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이 만들어지는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다시 6백 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외국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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