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북정책 관련해 文석열이란 말 떠돈다”

2021-09-29 2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9월 29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욱 동국대 행정대학원 대우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화면이 참 재밌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홍준표 의원의 말처럼 정말 문석열로 불리는 윤석열 전 총장의 대북 정책인지.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잘 생각해 보십쇼. 아까 김종욱 교수가 얘기를 잘했지만. 대통령 후보가 본선에 나가서 국민들 상대로 대통령 선거에 들어가려면 보수 진영의 후보든, 진보 진영의 후보든 대충 공약에서 나타나는 외교안보나 대북 정책은 수렴되는 경향이 있어요. 잘 생각해 보십쇼. 이명박 정부가 대북정책을 강경하게 했습니다만. 이명박 대통령이 갖고 나왔던 대북정책 핵심은 기억나는 게 비핵 개방 3000이라는 게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만 하면 개방하기로 하고 우리가 오히려 북한을 오히려 더 많이 도와서 1인당 GDP 를 3000달러 해주겠다고 얘기했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박근혜 후보가 냈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라고 해서 한반도의 신뢰에 기반해서 새롭게 협상하고 새롭게 화담해서 가자는 얘기를 했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 후보 캠프 얘기만 보면 그런 맥락에서 보면 보수에 그동안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의 큰 맥을 이어오는 거고. 저게 본선 후보가 됐을 경우에 많은 국민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나름대로 대한민국 정통성 있는 기능주의에 입각한 대북정책의 내용들입니다. 한일관계, 한중관계, 한미관계. 이런 것들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후보 TV 토론 나와서 뭐 합니까. 이게 다 문석열이다. 문재인 정부 2기다.

그러면서 비판하시는 건 좋은데 그러면 홍준표 후보는 뭘 하자는 것인지. 아까도 지방선거 때 유세를 거부당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때 왜냐면 2018년에 그 분위기에서 어쨌든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고.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나는 걸 반대할 수가 없는 거 아닙니까. 협상을 하자는데 협상을 거부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리고 합의하는 걸 무조건 합의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거예요. 그런데 홍준표 후보는 지금 지나치게 극단적 방향인 거 같아서 저는 홍준표 후보는 야당의 후보로 나오셔서 야당 후보를 비판하는데 능숙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후보가 되신다면 저런 식의 입장이면 대북정책 내놓기가 굉장히 껄끄러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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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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