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의혹' 압수수색…전담팀 구성
[앵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놓고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자산관리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 했는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오늘 오전 화천대유 본사 사무실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2010년 이후 일을 시작했고,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유 전 본부장 등을 불러 당시 사업자 선정 경위와 배당구조 설계 과정 등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렸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은 김태훈 4차장 지휘하에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전담수사팀은 부장검사를 포함해 모두 16명의 검사로 꾸려졌는데요.
전담수사팀은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과정과 특혜 제공 여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지사의 관여 여부 등을 수사할 전망입니다.
또 화천대유 법률고문단 관련 의혹도 들여다봅니다.
이 지사 측이 국민의힘 관계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 또한 수사 대상이 될 예정입니다.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과 함께 전담팀까지 구성된 만큼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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