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 조금 전 1차 투표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시다 후보가 1위, 고노 후보가 2위를 차지했는데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해 두 후보를 놓고 다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습니다.
일본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투표 전에는 고노 후보의 선전이 예상됐는데 예상을 깨고 기시다 후보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죠?
[기자]
조금 전 끝난 자민당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기시다 후보는 256표를 얻었습니다.
전체 762표 가운데 약 34%입니다.
당초 당원 표에 강한 고노 후보가 1차에서 1위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예상을 깨고 기시다 후보가 선두를 기록했습니다.
고노 후보는 기시다 후보 보다 한 표 적은 255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다카이치 후보가 188표, 노다 후보가 63표를 얻어 3, 4위를 기록했습니다.
382표 이상을 얻어야 1차 투표로 끝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됐습니다.
결과는 오는 3시 40분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선이 확정된 신임 총재는 오늘 오후 6시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정식 취임은 다음 달 4일 임시 국회에서 총리 지명 절차를 거쳐 이뤄지는데 이날 새 내각도 함께 발표됩니다.
1시간쯤 뒤에 결과가 나올 텐데 누가 웃게 될까요?
[기자]
일단 3위 다카이치 후보를 지지했던 보수표가 결선에서는 기시다 후보에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기시다 후보가 1차에서도 예상을 깨고 1위를 기록한 만큼 결과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이 큰 당내 최대 파벌 호소다 파는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를 주로 지원했는데요.
기시다 후보는 아베 전 총리와 같은 해 정계에 입문했고, 2차 아베 내각에서 외무성 장관도 역임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결선에서는 이 파벌에 소속된 100명 가까운 의원들을 시작으로 당내 보수파가 기시다 후보에게 결집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적 인기가 높은 고노 후보를 총리로 세워야 이어질 중의원 선거에 유리하다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부터 기시다 후보에게 밀리면서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의 새...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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