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의혹' 화천대유 동시다발 압수수색
[앵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화천대유자산관리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 했는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오늘(29일) 오전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사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거주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또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은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번 의혹에 관련된 여러 명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2010년 이후 성남시시설관리공단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이 본격화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지휘하며 배당수익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유 전 본부장 등을 불러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사업자로 선정한 경위와 배당구조 설계 과정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앞서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회계사 정영학 씨를 불러 조사하고, 유 전 본부장과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지금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렸죠?
[기자]
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제(28일) 전담수사팀 구성 요청을 받고, 바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이번 의혹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규명하겠다는 김오수 검찰총장의 의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대장동 의혹 전반을 수사하기 위한 전담수사팀은 부장검사를 포함해 수사검사 16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담수사팀은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과정과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지사 등의 역할, 배임 의혹 등을 수사하고, 화천대유 법률고문단 관련 의혹을 규명합니다.
또 이 지사 캠프가 국민의힘 관계자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도 수사합니다.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과 함께 전담팀도 구성된 만큼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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