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극초음속미사일 첫 시험발사"…김정은 참관 안해
[앵커]
어제(28일)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는데요.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북한의 발표는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어제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는데요.
통신은 이것이 "첫 시험발사"라며 "국방과학자들이 능동 구간에서 미사일의 비행조종성과 안전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의 유도기동성과 활공비행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또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화된 미사일 연료 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했다"고 했는데요.
이는 '액체연료 앰플화'를 말하는 것으로, 미사일에 액체연료를 주입한 상태로 장기 보관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시험발사에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국방과학부문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는데요.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군은 어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확인하면서도, 그 기종에 대해선 '분석중'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과 같은 비행궤적을 나타내지 않았고 일부 순항미사일의 궤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인데요.
다만 발사체의 움직임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1월 발언 등을 토대로 극초음속 무기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노동당 사업총화 보고에서 "가까운 기간 내에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개발 도입할 데 대한 과업"을 언급했는데요.
오늘 북한매체도 보도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연구개발 사업이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연초 개발 및 시험제작을 공언한 극초음속 무기를 실제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셈입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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