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시즌 마친 태극궁사…시선은 다시 선발전으로

2021-09-28 0

최고의 시즌 마친 태극궁사…시선은 다시 선발전으로

[앵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년 만에 전 종목을 석권한 우리나라 양궁대표팀이 금의환향했습니다.

올 시즌을 모두 마무리한 태극궁사들은 다음달 시작되는 2022시즌 양궁 대표 선발전에 온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양궁대표팀.

전날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피곤할 법도 했지만, 금빛 화살을 쏘고 온 뒤라 기운이 넘쳤습니다.

"파이팅!"

태극궁사들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혼성단체전이 추가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 처음으로 리커브 전 종목을 석권했습니다.

특히 김우진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을 모두 제패해 세계선수권 역사상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 4개에 세계선수권 금메달 5개까지, 태극궁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시즌이었습니다.

하지만 영광을 뒤로 한 태극궁사들의 시선은 이미 다음 달 열리는 2022시즌 대표 선발전으로 옮겨졌습니다.

동료에서 다시 경쟁자로 사대에 서게 되는 선수들은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경기 결과를 얻었고, 시간은 지나고 잊혀지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시합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개인전 금메달이 없는 맏언니 강채영의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섭섭한 것도 있고, 좋게 생각하면 앞으로 목표로 이룰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 생각하고 있어요."

올림픽 메달 획득 만큼 어렵다는 대한민국 양궁의 태극마크.

치열함을 예고한 1차 선발전은 다음달 25일 시작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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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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