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입감 전 도주' 20대 구속영장 발부
[앵커]
교도소 입감 직전 수사관을 밀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자수한 2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이 남성은 수감 생활이 두려워서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교도소 입감 전 달아났던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A씨는 왜 도주를 했는지와 도주를 미리 계획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왜 도주하셨나요?)…(탈주 계획은 미리 세우셨나요?)…"
절도 혐의로 수감 예정이었던 A씨, 지난 25일 의정부 교도소 입감 전 수사관을 밀치고 도주했습니다.
수갑을 차고 있었던 A씨는 인근 공사 현장에서 커터기로 수갑을 제거했습니다.
이후 택시를 타고 동두천시로 이동해 역 주변에 있던 자신의 전동자전거를 타고 서울 천호동으로 이동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신고를 늦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수사관들이 쫓아왔나요? 어떻게 했나요. 당시에?) 오시다가 안 오셔 가지고 그냥 갔습니다. (오다가 안 왔다는 건 뒤에 중간에 포기했다는 얘기인가요?) 네."
A씨는 28시간 만에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가 스스로 도주극을 끝냈습니다.
"제가 전화해서 자수하고 싶다고 말씀드려서 자수했어요."
A씨는 수감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정부지법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도주 경위를 추가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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