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장동 전면전…"野 법조게이트"vs"특검 수용하라"
[앵커]
여야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공방이 곽상도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 논란으로 새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오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한 파상공세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이 국민의힘발 법조게이트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특히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이 집중 공세 대상었는데요.
송영길 대표는 당 회의에서 아버지 백으로 입사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걸 어떻게 노력의 결과라고 해명할 수 있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퇴직금 사안을 이미 추석 전 알고 있었는데도 화천대유 공세를 펴왔다며 이중적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곽 의원이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만큼 모종의 뇌물로 의심된단 주장도 나왔는데요.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번 의혹을 '오징어 게임'에 빗대며 게임의 설계자가 곽 의원이나 다른 야당 실세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캠프는 곽상도 의원을 오늘 검찰에 고발했고, 이낙연 후보도 회견을 열고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주장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대장동 뿐 아니라 위례신도시 개발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새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위례에서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측근들이 사업 공고 하루 만에 사업자로 선정돼 60배 넘는 배당금을 챙긴 정황이 있단 겁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든 곽상도 의원이든 다 묶어 특검을 하자며, 시간 끌지 말라고 민주당에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성남시청을 항의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당내에선 곽 의원을 사안의 여론 역풍을 우려한 듯 공개 사과도 나왔고, 일각에선 의원직 사퇴 주장도 내놨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담판을 시도 중인데요.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의와 박병석 국회의장의 회동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후 본회의에 법안을 올릴지를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여야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기사 열람차단청구권 등을 법안에 넣을지를 두고 어제까지 11차례 협의체 논의를 했는데,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며, 거부 시 독자 수정안을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추가 협의를 주장하며,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시도할 경우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이 소식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오늘 여야 대선주자들의 행보도 간략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이제 4명이 된 민주당 후보, 각자 현장행보에 나섰습니다.
선두 이재명 후보는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지역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부산입니다. 천주교 부산교구와 부산 범어사를 예방하고, 자영업자들과 만나 위드코로나 전환을 촉구합니다.
추미애 후보도 제주를 찾고, 박용진 후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최대 1억원의 무이자 대출을 공약했습니다.
야권 주자들은 오늘 숨 고르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고, 홍준표 후보는 여성공약 발표를 예정했다가 취소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다시 대구를 찾았고, 최재형 후보는 인천 금양호 위령탑을 참배합니다.
원희룡 후보는 돌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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