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선택은 결국 이재명…대세 굳히기 돌입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가 49.70%의 득표율로 결국 '호남대전'의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전북에서의 압도적 과반승리가 주요했는데, 누적 득표율도 과반을 유지하면서 본선 직행을 겨냥해 대세론 굳히기에 돌입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남의 전략적 선택은 결국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과 전북을 합친 호남 합산 득표율에서 49.70%로 '호남대전'의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2위 이낙연 후보는 43.99%를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북에서 54.55%의 압도적인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광주 전남 결과에서 이낙연 후보에 근소하게 뒤진 결과를 하루만에 뒤집었습니다.
이낙연 후보의 전북 득표율은 38.48%였습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는 전체 누적 득표율 53.01%로 과반도 유지했고, 이낙연 후보는 34.48%로 2위에 자리했습니다.
호남 대전 최종 승자가 됐다는 건 의미가 남다릅니다.
호남은 될 사람을 밀어주는 '전략적 선택' 경향이 높은 지역인데, 민주당 핵심 지지기반이라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호남 지역의 높은 지지율은 아마도 본선서 승리하라 압도적 경선 승리로 내부 균열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여주고자 하는 호남 집단지성이 발현된 것이라 생각…"
이재명 캠프는 호남승리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대세론 굳히기에 돌입할 태세입니다.
결선 없는 본선직행에 대한 자신감이 읽히고 있습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전북에서 연승을 놓친 데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입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변함없이 희망을 지니고 더욱 노력해가겠습니다."
전북 경선결과 추미애 후보는 누적득표율 10.60%로 3위를 유지했고, 박용진 후보는 1.23%로 4위, 김두관 후보는 0.68%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최하위로 밀린 김두관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경선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이제 10월 3일 열리는 인천 2차 슈퍼위크 결과를 주목해야 합니다. 3분의 2 표심이 공개되는 만큼 결선투표 여부가 최종 확정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