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넘는 고령층부터 부스터 샷을 시작하고, 10대 청소년과 임신부도 곧 백신을 맞게 됩니다.
추석 이후 오늘까지 줄줄이 쏟아지는 확진자에 정부가 더 강력한 백신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71명.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지만, 전날 3273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3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년 8개월여 만입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이동량이 늘면서 확진자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내달 초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황금연휴가 2주 연속 이어질 예정이라 대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오늘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하는 '부스터샷'을 들고 나왔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곧 시작하겠습니다."
특히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의 85.5%가 예방접종이 완료되지 못했거나 미접종자인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백신접종 대상을 12세부터 17세까지 청소년과 임신부까지 확대해 백신 접종 완료율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 등을 담은 구체적인 4분기 접종 계획은 오늘 중대본 회의를 거쳐 내일 발표됩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편집: 김미현
박정서 기자 emot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