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대전 최종 승리…본선 직행 '청신호'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후보가 전북 경선에서 54.5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호남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누적 득표율도 과반을 유지하면서 또 한번 결선 없는 본선행 티켓에 가까워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순회경선 전북 지역의 승자는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북에서 54.55%의 압도적인 과반 득표율을 차지하면서 또다시 승점을 올렸습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38.48%의 득표율로 2위에 자리했습니다.
전날 광주 전남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 0.17%p 차이로 근소하게 밀렸었지만, 결국 전북에서 큰 차이로 이기면서 전체 호남성적표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53.01%로 과반을 유지했고, 이낙연 후보는 34.4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는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가 본선 직행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결과 발표에 앞선 정견 연설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향한 경고 발언을 남겼는데요.
이 후보는 "도적떼 선동에 넘어갈 만큼 세상 그리 어리석지 않다"면서 "정신 차리고 제 발등 그만 찍으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 '사회주의자'식 공격 우려로 망설이던 개발이익국민환수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연설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이길 수 있었던 건 야당의 칼 같은 검증을 이겨낸 흠 없는 후보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지만 결국 전북에서 연승을 잡아내는데 실패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누적득표율 10.60%로 3위를 유지했고요. 박용진 1.23%로 4위, 김두관 0.68%로 5위를 기록했지만 김두관 후보는 오늘 결과 발표 직후 경선후보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현실적으로 야권의 도전을 이겨낼 유일한 후보"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순회경선 다음 목적지는 10월 1일 열리는 제주입니다.
이후 부산.울산.경남을 거쳐, 10월 3일 열리는 인천 2차 슈퍼위크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날 3분의 2의 표심이 공개되는 만큼 이번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결선 없는 본선행 티켓을 잡아낼지 여부가 최종 확정될 여지가 큽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전북 순회경선장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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