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劉 '공약 표절' 공방전…洪 '종전선언' 비판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유승민 예비후보 사이에선 '공약 표절' 논란을 둘러싼 공방전이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을 강하게 비판했고 최재형 후보는 탈원전 반대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윤석열 후보는 고속도로에서 난 타인의 교통사고를 수습하려다 숨진 60대 의사를 추모하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숨진 의사처럼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기꺼이 손을 내미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게 '정치' 아니겠느냐고 썼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군복무자 청약 가점' 공약 표절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약 개발에 참여한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대응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승민 후보야 말로 과거 문재인 당시 후보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베끼기 한 것 아니냐면서, 전직 대통령에 관한 정치적 프레임에 갇힌 유 후보가 내로남불 정치의 덫에 빠졌다고 반격했습니다.
라디오에 출연한 유 후보는 공약의 내용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더니 '이상한 명단'만 줬다고 받아쳤습니다.
윤석열, 홍준표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도 끌어 올렸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입만 열면 계속 실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수사하고 30년 구형을 한 주체가 윤석열 후보 아닙니까. 선거 때만 되면 박근혜 대통령, 친박 실컷 이용해 먹고…달면 삼키고 쓰면 뱉은 사람이 홍준표 후보 아니냐…"
홍준표 후보는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은 위장평화회담에 이은 대국민 기만극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최재형 후보는 '탈원전 반대 시위'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가 지나자마자 전력 요금 인상을 발표했죠. 무리한 탈원전 정책의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원희룡 후보는 울산으로 달려가 영남 표밭을 갈았고, 황교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노예의 길'을 자처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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