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이틀 연속 100명 넘는 환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밖에서도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추석 여파가 이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시 선별검사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코로나19 감염 불안까지 더해지면서 분위기가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대구의 신규 확진자 수는 118명입니다.
이틀 연속 1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81명은 베트남인들이 주로 찾는 달성군 유흥주점과 서구 노래방 관련입니다.
[채홍호 /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두 시설 모두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로,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집·밀접·밀폐의 3밀 환경으로 인해 대규모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지역도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전은 신규 확진자 수가 8주 만에 8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대학 2곳의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지역 대학 기숙사생 만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5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부산에서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방문자로부터 감염된 사례가 7건에 달합니다.
이외에도 충남 91명, 전북 67명 등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가 733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은 물론 의심 증상 발현 시 신속하게 검사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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