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 전후 지역 간 이동을 통한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여객선을 통한 집단감염으로 섬 주민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자체 차원의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옹진군행 배가 다니는 인천의 연안여객터미널.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조심스레 선착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최근 여객선을 고리로 한 섬 내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덕적도행 승객 : 걱정되는 건 있는데 조심하면서 배 안에서 거리 두기 하면서 앉고 섬에 가서도 주민들이랑 접촉 안 하고 (그래야죠.)]
여객선 관련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 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18일.
첫 확진자는 지난 13일 이곳 연안부두에서 자월도로 향하는 배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잠복기 등을 거쳐 뒤늦게 확진 사실을 알게 된 건데, 배에서 내린 사람들에서 시작돼 자월도와 덕적도, 백령도 주민들에게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대합실 혹은 밀폐된 선실 안에서 감염이 번진 것으로 보고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옹진군 관계자 : 배 타는 게 30분 차이밖에 안 나기 때문에, 자월도하고 덕적도에 가려는 사람들이 대합실에 섞여 있는 거죠.]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옹진군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군청은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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