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각각 천 명을 넘어섰고, 인천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는 건데, 더 우려되는 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은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부터 종사자와 가족, 지인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가락시장입니다.
신규 확진자 66명이 추가돼 누적 감염자는 650명을 넘어섰습니다.
첫 감염이 시작된 지 3주도 훨씬 더 지났지만,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해당 시설 종사자들은 시식이나 흡연, 식사를 함께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웠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던 부분이 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가파릅니다.
특히 서울은 하루 천2백 명 넘게 감염자가 쏟아졌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뒤로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명절 뒤 서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이틀 연속으로 1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천94명, 인천에선 201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 3천2백 명 가운데 77%에 달하는 2천5백 명이 수도권 확진자인 겁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수도권에서부터의 무증상 감염자가 비수도권으로 가면서 아마 전국적으로 확산이 있을 거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면서 서울, 수도권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었는데 훨씬 더 빨리 나타난 것이고….]
문제는 서울 신규 확진자 절반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은 이제 시작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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