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견제' 쿼드 첫 대면 정상회담…北엔 "도발 중단"
[앵커]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등 네 나라의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로 평가받는 '쿼드'가 첫 대면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중국을 염두에 둔 듯 '자유로운 인도태평양'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는 도발 대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등 네 나라 정상들이 백악관에 모였습니다.
'쿼드'라는 이름으로 얼굴을 맞댄 건 처음입니다.
미국이 중국의 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힘을 쏟고 동맹 규합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다른 세 나라가 합세했습니다.
쿼드 정상들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강조하며, 중국 견제에 나섰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이 주권을 존중받고 분쟁이 벌어질 경우 국제법에 근거해 평화롭게 해결되는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투명하게 또 중요하게 하나로 뭉쳤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이번 회담이 4개국의 강력한 연대와 관련한 확고한 약속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쿼드 정상들은 코로나19 백신, 기후변화, 신기술 등 각 분야 현안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에서부터 기후 문제, 새로운 기술까지 이번 주 초 유엔에서 언급한 것들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최대 백신 생산국인 인도가 다음 달 말까지 8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수출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쿼드를 통한 백신 지원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쿼드 정상들은 또 북한에 도발을 삼가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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