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대전' 결전의 날 밝았다…與경선 최대 분수령
[앵커]
더불어민주당 경선 레이스 최대 승부처 호남 경선,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최대 규모의 대의원, 권리당원 수를 차지하는 곳이죠.
오늘은 광주·전남으로 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오늘 지역순회 경선이 열리는 광주·전남의 민주당 대의원·권리당원 수는 12만 7,000여 명에 달합니다.
경기와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당원 수가 많을 뿐 아니라 이른바 '될 사람을 민다'는 전략 선택으로 전체 판세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선 오후 3시 반부터 합동연설회가 열린 뒤 투표를 마감하고 나면, 오후 6시쯤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이번 경선은 낮은 투표율도 변수로 꼽히는데요.
온라인 투표율이 40.29%로, 예상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최종 투표율이 50%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호남 하면 여권 심장부, 핵심 지역이라는 상징성이 큰 곳이라 후보들의 각오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각 캠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내일 전북의 경선 결과까지 더한 호남의 선택에 따라 이번 경선의 큰 줄기가 갈라질 것 같습니다.
현재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3.71%, 이낙연 후보는 32.46%로 두 사람의 표 차이는 11만 3,000표 정도입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여론 흐름의 변화는 없다며 호남에서도 과반 승리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만약 여기서도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을 이어간다면 사실상 결선 없이 본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연고지인 호남에서 승리를 거둬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종 득표율에서 50%를 넘지 못하면 1·2위 간 결선 투표가 치러지는데, 이재명 후보의 과반을 막고 결선으로 끌고가겠다는 목표입니다.
특히 관심사는 대장동 의혹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겠죠.
여론 조사상으로는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운 민심이 이번 호남 표심에서 드러날 전망인데요.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며 정면 돌파하는 반면, 이낙연 후보는 제2의 대장동 사태를 막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며 틈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현재 추미애 후보도 누적 득표율 11.86%로 만만치 않은 추격세를 보이고 있어 추 후보가 경선 레이스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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