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매수심리도 살짝 꺾이면서 가을 성수기를 맞은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주 '역대 최대' 폭으로 계속 뛰던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9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36%!
무려 9주간 이어지던 '역대 최고 상승률' 행진을 멈추고 10주 만에 오름폭이 줄어든 겁니다.
연휴 기간 아파트 매수심리도 다소 약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4.2로 일주일 전보다 2.9 포인트 하락했는데,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넘기며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입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도권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지만, 추석 연휴 기간 거래가 줄며 변동률 역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대출 한도축소와 기준금리 인상 등 돈줄 조이기에도 집값이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서울은 거래량 감소에도 재건축과 중저가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고, 경기는 교통 호재가 있는 오산과 화성 등이 0.7%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적어진 매물을 두고 다수의 수요자가 경쟁하면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국면이 나온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게 추석 이후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요인은 없고요. 오히려 재개발, 재건축 이슈가 있다 보니 상승세가 더 공고히 되는….]
전세도 상승 폭은 둔화하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3%, 서울은 0.15%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전세시장 역시 새 임대차법 이후 만성적인 매물 부족 속에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마저 시작되면서 '짧은 숨 고르기'에 그칠 거란 전망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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