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오르는데 확진자 급증…재택치료 전국 확대
[뉴스리뷰]
[앵커]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연휴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청장년층 접종 완료율이 낮은 상황에서 늘어나는 돌파감염도 부담인데요.
당국은 무증상자나 경증환자 대상 재택치료를 전국으로 확대해 의료체계 부담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부스터샷을 놓은 이스라엘.
1차 접종률이 69.1%, 2차가 64.6%, 3차도 35.3%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인구 879만 명 가운데 하루 확진자가 여전히 5,000명이 넘습니다.
높은 접종률을 달성한 영국이나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들도 방역완화로 인한 유행 확산을 피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집니다.
당초 백신 감염 예방률이 100%로 설계된 게 아닌데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백신 회피력이 커진 탓입니다.
사회 활동이 왕성한 청장년층 접종 완료율이 30% 안팎에 머물고 있는 한국은 유행에 더 취약한 상황입니다.
연휴 이후 급증한 신규 확진자의 과반을 아직 접종을 마치지 못한 20~40대가 차지하는 게 이를 뒷받침합니다.
더군다나 백신을 다 맞고도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 2만여 명 가운데 돌파감염자는 2,140명으로, 확진자 10명 중 1명꼴입니다.
다만 접종을 완료하면 중증까지 악화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는 만큼, 당국은 확진자 다수를 차지하는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대상으로 재택치료 전국 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택치료에 대한 건강보험수가를 신설하고 환자관리 시스템 개선방안도 마련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805명이 재택치료 중으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3곳에서 재택치료 운영계획을 밝힌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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