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7시간 만의 ‘턴’…“종전선언 시기상조”→“좋은 발상”

2021-09-24 12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9월 24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두아 변호사(윤석열 캠프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변호사

[김종석 앵커]
7시간 만에 다소 입장이 변화한 북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UN 총회에서 제안한 이른바 한반도 종전 선언에 대해서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이 오늘 오후 좋은 발상이라면서 이례적으로 대화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 북한의 목소리와는 다른 온도였는데요. 이현종 위원님. 오늘 오전에 분명히 저도 이 기사를 봤어요. 리태성 외무성 부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은 시기 상조라고 했는데 불과 7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서 김여정 부부장의 이 말. 저희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깊숙한 내용을 보면, 사실 리태성 부상이나 김여정 부부장이 한 얘기가 상당히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종전 선언은 현재 때와 조건이 맞아야 한다는 게 있는데. 문제는 표현방식을 상당히 다르게 한 거 같아요. 즉, 아침에 이제 리태성 부상 같은 경우는 굉장히 단언적으로 종전선언은 시기 상조라고 아예 선을 그어버린 반면에. 지금 김여정 부부장이 오후에 낸 입장 발표를 보면 뭔가 이야기해 볼 수는 있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고 있습니다. 그 얘기가 뭐냐면, 그 내용에도 그런 게 있어요. 때와 조건이 중요하다. 이게 뭐냐면 이거를 위한 조건을 남측에서 만들어야 한다. 그 조건이 뭐겠습니까.

결국은 종전을 하려면 지금 대북 제재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풀라는 얘기거든요. 실질적으로 저는 메시지는 비슷한 메시지 같습니다만.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이 UN까지 가서 제안한 거를 너무 한 선에 끊어버리니까 이게 경색될 국면이 있지 않겠습니까. 아마 김여정 부부장이 직접 나서서 그래도 대화는 이어가겠다는 뉘앙스를 풍김으로 인해서, 이 사태가 어떤 면에서 보면 갈등이 오그라들지 않도록 뭔가 정치적인 수습을 한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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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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