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판·검사 지낸 인사들 화천대유 연루 논란

2021-09-24 0

고위직 판·검사 지낸 인사들 화천대유 연루 논란

[앵커]

대장동 개발사업의 자산관리 회사인 화천대유에 김수남 전 검찰총장도 고문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전 총장은 과거에 소속됐던 법무법인이 계약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전직 대법관에 이어 전직 검찰총장도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한 것이 알려지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천대유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몸담았던 A 법무법인과 법률고문 계약을 맺었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과 고문 계약을 맺은 화천대유가 김 전 총장도 영입한 것입니다.

2015년에서 2017년 검찰총장을 지낸 김 전 총장은 2019년 중반부터 A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로 지냈고, 지난해 7월 대형 로펌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김 전 총장은 화천대유 고문 활동에 대해 "개인 자격으로 고문 계약을 체결한 사실은 없다"며 "자문료는 법인계좌에 입금되어 법인운용자금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경제지 법조팀장 출신인 김 모 씨가 자신의 친분을 통해 법조계 유력인사들을 영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씨는 법조 분야 취재를 오래 하며 여러 법조인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 로비를 위해 고위직 판·검사 출신을 고문으로 계약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데, 화천대유 측은 "회사가 정치와는 무관한데 이렇게 정치판으로 끌려 들어가니 일을 할 수가 없다"며 "법적 문제는 향후 수사 과정에서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