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때 희생된 고 김석주·정환조 일병 등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어젯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국으로 봉환됐습니다.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유해 인수식 참석을 위해 3박 5일 동안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공항 도착 직후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을 주관했습니다.
봉환식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이름 아래 유해 하기, 운구, 분향, 참전기장 수여, 묵념, 유해 운구, 유해 전송 순으로 이뤄졌습니다.
봉환식에는 전사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고 김석주, 정환조 일병의 유가족 8명이 참석했고, 김석주 일병의 외증손녀인 김혜수 소위는 하와이에서 열린 인수식부터 봉환식까지 고인의 유해를 곁에서 지켜 의미를 더했습니다.
앞서 대통령 전용기와 유해를 실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가 입국할 때는 F-15K 전투기 4대가 출격해 공중엄호 비행을 하는 등 최고 예우를 다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70여 년 세월을 돌아 만5천㎞에 달하는 긴 여정을 거친 호국 용사들을 호위하기 위해 최고의 예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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