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TV토론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약을 베꼈다는 다른 주자들의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토론회에서 불거진 '조국 옹호' 프레임을 벗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를 보내고 일주일 만에 열린 두 번째 TV토론은 정책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공약을 베꼈다는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정세균 이낙연 송영길 또 우리 여기 유승민 후보 공약까지도 짬뽕을 해놨더라고. 윤 후보님 공약이 아니에요. 이건.]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아닙니다. 부동산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아이디어를 낸 겁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핵 균형 공약도 보니까 국익 우선주의라고 이야기했죠? 그거 제가 한 이야기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아니 국익 우선이라는 말도 특허가 있습니까?]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소상공인 또는 코로나 회생 공약에서는 아마 제 공약이 제일 완벽한 것 같아서 고스란히 갖다 쓰신 것 같은데 맞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이 부분에 대해선 저도 전문가들과 연구를 많이 했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 : 별명이 새로 하나 붙은 거 알고 있습니까 혹시? (어떤 거죠?) '카피 닌자'라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거의 백여 가지에 가까운 것 중에 하나를 가지고 공약을 베꼈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좀 어폐가 있지 않습니까?]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주택 청약 가점을 5점, 군에 의무복무한 전 기간에 대해서 국민연금 크레딧을 준다고 말씀하시는 분은 윤 후보님과 저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제가 낸 공약 갖다 쓰시고 싶은 분 얼마든지 쓰십시오. 여기에는 특허권이 없으니까.]
홍준표 의원은 앞선 토론회에서 덧씌워진 '조국 옹호'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이게 조국의 검수완박과 똑같아요. 한 글자 다른데 후보님께서는 보완 수사만 허용하는 것이고, 조국은 보충수사만 허용하는 거예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자꾸 조국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는데 조국을 가장 경멸하는 사람 중에 하나가 접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부터 불거진 '배신자 프레임' 정면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 (중략)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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