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배송 트럭의 연료 공급선이 절단된 사건의 용의자 중 일부를 경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료선을 끊은 남성을 태운 차량이 출발한 곳이 민주노총 화물연대 집회현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에 세운 트럭 연료공급선을 끊고 사라지는 남성.
피해 트럭은 민노총 화물연대의 파리바게뜨 배송 파업 여파로 대체 배송에 나섰던 차량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를 따라 올 때 탄 승용차와 범행 뒤 달아날 때 갈아탄 승용차를 특정했습니다.
승용차 두 대의 주인 신원을 확인해 용의선상에 올렸지만, CCTV 화면 속 연료선을 자른 남성의 신원은 추가 파악이 진행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연료선) 자른 용의자에 대해서는 파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범행 당일 승용차 두 대의 출발지는 모두 광주 화물연대 집회현장이었습니다.
경찰은 고속도로 나들목 CCTV 영상과 용의자들의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해 범행 관련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용의자들의 민노총 화물연대의 가입 여부 등도 조사해,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출석 요구서를 보낼 계획입니다.
특수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이번 사건과 화물연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