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 측은 22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야권 대권주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에 대해 조선 중기 폭군인 연산군에 빗대 “무야홍이 아니라 연산홍”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은 “홍 의원보다는 이 지사가 연산군과 더 가깝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열린캠프 상황실장 김영진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열린캠프 주간브리핑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명확한 근거 없이 본인의 프레임으로 일방적인 비난과 공격을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조선에 가장 홍 의원스러운 사람이 있던 것 같다. 바로 연산군”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이번 주부턴 ‘연산홍’으로 불러주는 게 맞지 않을까”라며 “조선 중기 몰락의 첫 시발점이 연산이었다. 연산이 꼭 생각나는 사람이 홍준표 후보”라고 말했다.
이에 이언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근데 솔직히 연산군하면 뻔뻔한 여성편력과 부모·형제도 없는 패륜적 행태로 유명하다”며 “그런 점에서 홍 의원보다는 이 지사가 더 연산군과 가깝지 않느냐”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지사 측이 ‘대장동 게이트’ 때문에 흥분했는지 객관성을 상실한 것 같다. 비유를 잘못 들었다”며 “남의 눈 티끌은 봐도 내 눈의 들보는 못 본다더니, 그러다 ‘연산재명’이 될듯”이라고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향해 “누구는 돈 10원도 피해준 적 없다고 큰소리를 치다가 감옥에 간 일도 있는데 누구는 돈 1원도 받지 않았다고 발을 뻗친다”며 “‘윤십원’이라고 야유하고 놀리더니 자칫하면 ‘이일원’이 될 수 있다”고 직격했다.
배재성 기자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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