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에 다녀온 고향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젊은층이 도시로 떠나 어르신들만 덩그러니 남아 쓸쓸한 모습이란 얘기는 벌써 오래 묵은 일이죠.
그런데 요즘은 그 빈자리를 외국인이 채워 색다른 고향 풍경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의령 자굴산 자락에 있는 한 영농조합.
외국인 노동자 10여 명이 대기업 구내식당에 납품할 감자와 양파 손질에 분주합니다.
젊은이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간 마을, 1천여 명의 면민 가운데, 외국인은 20%에 달합니다.
▶ 인터뷰 : 하증이헤우 / 베트남
- "한국에서 돈도 많이 벌고, 한국 생활도 좋아요."
▶ 인터뷰 : 김평경 / 영농조합 대표
- "지금은 가족화가 됐죠. 불편사항을 스스럼없이 잘 이야기할 정도로."
경남 밀양의 한 깻잎 농장도 농장주를 빼고 나면 모두가 캄보디아 출신 일꾼입니다.
▶ 인터뷰 : 이길우 / 깻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