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까지 1,603명…추석 대이동 여파 주목
[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1,600명을 넘었는데, 그제보다 소폭 늘어났습니다.
이번 연휴 대이동의 여파로 감염이 전국으로 번지진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어제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오후 9시까지 1,60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제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 62명 많은 수치입니다.
지역별 확진자는 수도권이 1,243명으로 77.5%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에선 360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1,800명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7월 수도권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두 달 반 넘게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도 79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만 보면 하루 최소 1,600명 이상이 감염됐고, 1,900명을 넘긴 날도 네 차례나 됩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857명꼴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진 가운데 병원과 교회, 사업장 등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서울 용산구 소재 병원에서 관계자 20명 등 모두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고양시 교회 장례식장 관련해선 33명이, 여주시 한 제조업체에선 12명이 각각 감염됐습니다.
지금의 확산세를 주도하는 건 수도권입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이동과 만남이 늘면서 수도권에 집중됐던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감염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했다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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