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봇이 공중에서 적을 공격하고, 레이저로 적을 조준해 명중률 90%로 사격하는 차세대 전투 모습을 육군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리포트]
33그램짜리 초소형 정찰드론이 적의 위치를 파악하자, 자폭드론이 건물 내부로 침투해 폭파합니다.
넉 대의 정찰드론이 AI장비를 통해 적은 적색, 아군은 청색으로 구분해 화면을 전송합니다.
장애물 개척전차가 도로를 막고 있는 자동차와 철조망을 제거하자 이번엔 소총사격드론의 엄호 아래 다목적무인전투차량이 진입해 사격합니다.
군인이 직접 투입돼야만 했던 위험한 작전들이 무인 상태로 가능해지는 겁니다.
한 개 분대의 병력을 실은 차륜형 장갑차가 등장합니다.
육군의 차세대 개인전투 체계, '워리어 플랫폼'을 장착한 전투요원들이 건물에 진입합니다.
육군의 개인전투체계인 '워리어 플랫폼'은 적에게 치명타를 가하고, 아군의 생존율은 높이면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게 특징.
제가 들고 있는 건 '워리어 플랫폼' 소총입니다.
원거리 조준경과 레이저 표적지시기를 장착해 적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사격 경험이 전혀 없어도 1시간 정도의 교육으로 90%의 명중률을 자랑합니다.
[강정원 / 과학화전투훈련단 병장]
"워리어 플랫폼을 착용하고 아미타이거 체계로 전투를 참여하니 전투 효율과 생존성이 높아지는 것은 기본이고 실시간 전장 상황까지 알 수 있어 싸워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아미타이거 4.0'은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래 지상전투 체계를 의미합니다.
내년 예산만 1조 6천억 원. 군은 오는 2025년까지 2개 대대 규모에 시범 적용한 뒤 사단·여단급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손진석
강은아 기자 e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