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는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20여분간 직접 해명을 하며 대장동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화천대유가 큰 수익을 본 건 집값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했고, 야권의 공세는 '저질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특검 요구는 거부했습니다.
이어서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서울 동작소방서를 방문한 직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20여분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우선 야당의 특검이나 국정조사 요구는 '정치적 의혹 부풀리기'라며 거부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여러분 아시다시피 제가 검찰에 별로 인기가 안좋습니다.검찰이 저를 봐줄것이다 이런 상상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에요.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거겠지요. 이런걸 저질 정치라고 합니다. "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 참여 업체, 화천대유의 수천억원대 수익과 관련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집값이 두 배로 오를지 제가 어떻게 압니까. 집값이 오른 거는 집값을 오르게 해서 개발 이익을 늘려준 거지 제가 늘린 건 아니지 않습니까. "
그러면서 토지 개발에 따른 이익 환수 법제화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앞으로 토지 개발 인허가권을 행사해서 생기는 불로소득 개발 이익을 완전히 정부 차원에서 지방이든 중앙이든 환수하는 장치를 만들고…."
이 지사의 해명에 앞서 민주당 대선 경선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의혹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인들끼리 왈가왈부하는 것은 지금 적절치 않아보이고요. 민간이 그렇게 많은 이익 가져가는 공영개발은 순수한 공영개발은 아니라고 볼 수가 있죠. "
이낙연 캠프도 "대장동 문제는 어디로 튈 지 모른다"면서 이 지사를 향해 "사업 전체를 비호하는 대응은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