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간만에 개장하는 우리 증시 괜찮을까 걱정하는 국내 투자자들 많으신데요.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가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 파산설로 출렁였습니다.
내일 만기가 돌아오는 이자 지급을 헝다그룹이 제 때 할 수 있을까 관심이 쏠리는데요.
한수아 기자 보도 보시고, 일각에서 우려하는 제2의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있는 건지 따져보겠습니다.
[리포트]
355조 원의 부채로 파산 위기에 직면한 중국 제2의 부동산 회사 헝다그룹.
일단 내일로 만기가 돌아오는 425억 원 규모의 위안화 채권 이자는 제때 지급할 것이라며 발표했습니다.
급한 불은 껐다라는 평가 속에 전날 급락했던 미국과 유럽 증시는 간밤에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틀간 휴장했던 중국 증시도 소폭이지만 상승하면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당장 같은날 지급해야 하는 5년 만기 달러 채권 이자 993억 원에 대한 지급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다음 주에는 500억 원이 넘는 만기 이자 상환일이 추가로 돌아옵니다.
헝다그룹에 돈을 빌려준 중국 은행들의 연쇄 부실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다만 헝다발 위기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거란 예측이 더 우세합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헝다는 대마불사 논란을 부를 만큼 큰 기업이 아니"라며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는 이상 중국 정부는 움직이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김미현
한수아 기자 sooah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