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두 주자의 신경전이 더 거세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최대 승부처, 호남 경선 투표가 시작됐기 때문이죠.
호남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어 예측이 쉽지가 않은데요.
관심은 이재명 지사가 호남에서 9만 표를 얻을 수 있느냐 입니다.
얻으면 과반 유지, 못 얻으면 과반이 무너집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승부처인 호남권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광주와 전남·전북은 민주당 대의원과 권리당원 71만 표 가운데 20만 표가 몰린 곳입니다.
현재까지 이재명 지사는 누적 득표수 28만 5천여 표로 17만여 표를 받은 이낙연 전 대표를 10만 표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만약 이 지사가 호남에서 9만 표 이상을 가져간다면 누적 득표수는 37만여 표로, 안정적인 과반 득표 유지가 가능합니다.
이 지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거진 대장동 특혜 의혹에 정면 돌파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유튜브 '이재명 경기도지사')]
" 가시밭길을 헤쳐서라도 이재명이 앞에서 그 길을 내겠습니다."
전북 전주를 찾은 이낙연 전 대표는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며 결선 투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판단이 너무 어렵다면 좀 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결선 투표까지 가보자, 이것도 호남다운 결단이라고 생각해요."
이 전 대표 측은 "호남에서 45%의 지지를 받는다면 이 지사의 과반이 무너질 수 있다"며 "호남에서의 첫승을 기반으로 결선 투표까지 가는 게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호남지역 민심이 앞으로 예정된 부산·울산·경남과 수도권 경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표 결과는 오는 25일과 26일, 대의원 현장 투표 결과와 함께 공개됩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