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뒤 北 행보는…최고인민회의ㆍ당 창건일 주목
[앵커]
최근 우리 군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하고, 북한은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뒤에도 북한의 주요 정치 기념일이 예정돼 있는데요.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남과 북 모두 새 미사일 체계를 공개하며, 한반도의 긴장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면 북한은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28일 열고, 다음 달 10일에는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이합니다.
정부는 "대외정책을 포함한 향후 북한의 정책 기조에 대해 최고인민회의와 당 창건일 등을 주시하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기념일을 계기로 북한이 국방 및 대내외 전략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시정 연설을 했고, 지난해 당 창건 기념일에는 육성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당 창건 기념일은 5년ㆍ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인 정주년은 아니지만, 남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인 만큼 추가적인 군사 도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진단입니다.
북한 핵 능력의 '심장부'를 의미하는 영변 핵시설 원자로의 재가동 조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앞서 우라늄 농축 공장의 재가동 징후를 공개하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북핵 문제가 주요 변수로 대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된 겁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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