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의 중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호남권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는 여야뿐 아니라 민주당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도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치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이번 주말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투표가 시작된 거죠?
[기자]
네, 오전 9시부터 광주·전남 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상대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호남권은 권리당원만 20만 명에 달하는 만큼,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이번 주말은 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힙니다.
그런 만큼 대세를 굳혀 본선으로 직행하려는 이재명 지사와 안방에서 뒤집기로 결선행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 사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선두주자인 이재명 지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공식 일정은 잡지 않았는데, '호남 경선'이 개막한 만큼 휴식과 함께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연휴 동안 호남 공략에 '올인'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오늘도 전북 전주에서 지지 선언 행사에 참석하며 표심 몰이에 집중합니다.
2위 자리를 노리는 추미애 전 장관도 광주 지역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 지지자들이 밋밋한 선택 대신 전략적 선택을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전북 장수 출신인 박용진 의원도 고향을 찾아 성묘를 지낸 뒤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유력 주자 윤석열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을 비롯해 대부분이 공개 일정 없이 숨 고르기에 들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는 여야뿐 아니라 민주당 내전도 격화하고 있죠?
[기자]
네, 먼저 이재명 지사와 국민의힘 사이 갈등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의혹은 토건 세력과 야당이 손을 잡은 '국민의힘 토건 게이트'라는 이 지사 측 공격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게이트'를 낱낱이 파헤치겠다며 반격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다음 달 국정감사와 특검 도입입니다.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뿐 아니라 개발 이익을 챙긴 '화천대유' 관계자들을 대거 부르겠다는 계획을 세운 국민의힘은,
무산된다면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 추진까지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 지사 역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부정행위가 있었다면 공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국민의...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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