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한가위지만 추모공원은 한산합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추모시설 대부분이 문을 닫고, 성묘객 인원도 제한했기 때문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성묘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네, 파주 용미리 추모공원입니다.
오늘 추석 당일인데도 다소 한산해 보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은 분묘 5만5천여 개가, 납골당엔 유골 9만여 구가 안치돼 있어 설이나 추석 연휴에 많은 성묘객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추석 당일인데도, 성묘객이 많지 않아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제 뒤로는 외부 납골당이 마련돼 있는데요, 간간이 찾아온 성묘객들도 대부분 오래 머물지 않고 헌화만 마친 뒤 서둘러 돌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시립묘지인 이곳은 이번 연휴 기간 실내 납골당은 문을 닫고 외부 시설만 정상적으로 운영합니다.
긴 추석 연휴로 성묘객들이 분산된 것에 더해 성묘 인원이 제한되는 연휴 전에 미리 성묘를 마친 분들이 많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오늘 성묘에 나선 분들을 만나보니 올해 추석은 더 한산한 것 같다고 하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장경수 / 서울 장안동 : 무슨 큰일이라도 난 것 같은 한산함을 느꼈어요. 이런 날도 있구나. 올 때마다 오는 데에 몇 시간, 가는데에 몇 시간, 하루가 꼬박 걸렸는데 오늘 생각지도 않게 밀리지도 않고….]
[유재욱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 아침에 올 때도 차가 밀리지 않고 한산한 거 같더라고요. 주변에 둘러봐도 미리 오셨다 가신 거 같고, 추석 당일에는 많이들 안 오신 거 같아요.]
인천가족공원의 경우, 거리두기를 위해 이번 추석 연휴, 시설을 모두 폐쇄했습니다.
대신 온라인 성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 성묘가 불가능하다 보니, 연휴 전 주말에만 8만여 명이 가족공원묘지를 찾아 미리 성묘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수도권에서 성묘는 오후 6시 이전엔 4명,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가능합니다.
비수도권의 경우는 8명까지 가능한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 2주가 지난 인원 4명이 포함돼야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고인을 기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지난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나흘째 요일별 최다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매서운 상황인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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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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