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상봉장 7곳 증설했지만…이산가족 기다림 계속
[앵커]
추석을 앞두고, 통일부는 이산가족 화상 상봉장 7곳의 증설을 완료했습니다.
기존 13곳에 더해서 20곳의 상봉장을 마련한 것인데요.
하지만 북측이 호응하지 않으면서 올해도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은 무산됐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새 화상 상봉장은 의정부와 청주, 홍성, 안동 등 총 7곳에 마련됐습니다.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가 12억 원 가까이를 지원해 추진된 사업입니다.
이렇게 상봉장이 증설되면서 하루에 이산가족 80명까지 북녘의 가족들을 화면으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도 상봉장을 이용할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북한과의 '단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녘에 계신 동포들, 가족분들을 만나게 해드렸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 7월 27일 남북 통신연락선이 전격 복원되면서 기대감이 '반짝' 커지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이산가족 상봉을 남북 간 우선 추진과제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또다시 연락선을 차단했고, 이산가족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북쪽에서 언제라도 의지를 가지고 화상 상봉을 추진하면 저희들은 곧바로 어르신들이 북녘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들을 만나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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