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관광지 북적…고향 못가는 아쉬움 달래
[앵커]
이번 추석에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고향 방문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고향 친지들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은 야외 나들이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 첨성대 주변 정원에 꽃들이 활짝 폈습니다.
핑크뮬리 등 꽃밭엔 오전부터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모처럼 나온 나들이에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습니다.
경주엑스포 대공원이 코로나로 고향 방문을 미룬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전통놀이 체험장은 인기입니다.
사람들은 공원을 산책하거나 쉼터 해먹이나 의자에서 휴식하며 추석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아버지 어머니, 장모님, 장인어른 뵙고 싶지만 못 올라가는 마음이 참 안타까웠죠. 가고 싶은데도 오지 말라는 부모님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가지 못하는 저희들도 마음이 답답하고 그런 게 좀 있었습니다."
수족관에 나타난 한복 차림 잠수부들이 눈길을 끕니다.
추석 연휴 체험관을 찾은 관람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입니다.
잠수부들은 아이들과 인사도 나누고, 기념촬영에도 응해줍니다.
바다를 향해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고래바다여행선에 오른 사람들은 망망대해에서 헤엄치는 고래들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 설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가족·친지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분도 좋긴 한데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하네요.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예전처럼 다 같이 모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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