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와 관련해 경찰이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연휴 이후 추가 소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출자금 대비 천 배가 넘는 막대한 배당금을 받으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화천대유'에 정치인 등 유력 인사들과 그 자녀들이 고문이나 직원으로 재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최근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를 불러 조사를 벌인 경찰은 현재 자금 흐름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계속 사건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소환 조사했고, 내사 단계고.]
앞서 경찰청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화천대유'와 관련한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공문을 받은 뒤 서울 용산경찰서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언론인 출신 김 모 씨와 이 대표의 2019년 금융 거래에서 비정상적 흐름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 지사와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인에게 금품을 준 적도, 그들과 결탁해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해당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연휴 이후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소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혐의점이 발견되는 대로 곧바로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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